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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의 힘! …행복도 훈련하기 나름이에요
인간의 두뇌는 경험에 의해 변화한다는 신경가소성은 뇌과학 중 최근 가장 각광받는 분야다.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신경경로가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 두뇌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변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의미있는 환경적 변화는 뉴런 사이의 연결을 바꾸고 해마와 소뇌를 포함한 다른 뇌 부분의 신경조직 발생을 통해서 행동과 인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자기주도적 신경가소성’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저자는 행복도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는 가설을 내세운다. 우리 뇌는 진화의 과정에서 부정적 경험에 의해 민감하게 바뀌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뇌는 즐거운 일보다 똑같은 강도의 불쾌한 일에 더 격렬히 반응한다. 특히 뇌는 유년기에 초고도 학습을 하도록 만들어져 학대나 방치, 굴욕, 왕따, 차별대우, 가난, 비굴한 경험, 가정불화, 장애 같은 유년기의 문제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 반대도 가능하다. 뇌가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행복과 회복탄력성 같은 내면의 힘은 바로 긍정적 경험에서 나온다며, 긍정적 경험을 의식적으로 몇 초간이라도 붙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경험은 대개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흘러내리듯이 거의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뇌를 스쳐지나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좋은 것을 취하기’라고 부른다. 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경험을 의도적으로 늘리거나 심지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행복에 반응하는 뇌로 바꾸는 것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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