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부산시 북구에 있는 4층 건물 3층 A(49)씨의 집 안방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저절로 꺼졌지만, 거동이 불편한 A씨는 연기가 가득 찬 집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이 건물 1층 아내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있던 해군 중사 B(36)씨는 건물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보고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3층으로 뛰어 올라가 발만 동동 구르는 A씨를 대피시켰다.
A씨는 목과 팔 등에 1도 화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졌다. B씨는 구조 도중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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