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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아이 둔 30대 여성 분신…“티베트에 자유를”
[헤럴드경제] 중국 중앙정부의 티베트 탄압에 항거하기 위해 30대 여성이 분신자살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상예초(36)가 27일(현지시간) 중국 간쑤(甘肅)성 티베트인 집단거주지역 저우니의 중국경찰 본부건물 앞에서 몸에 불을 붙여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이도 하다.

중국 중앙정부의 티베트 종교와 문화 탄압에 대항해 분신을 하는 티베트인들이 늘고 있다. 2009년 이후 141명이 몸에 불을 붙여 중앙정부에 항거했고, 이들 대부분은 사망했다. 지난 19일에는 네 아이를 둔 남성 티베트인이 쓰촨(四川)에서 분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간쑤성 간난(甘南) 티베트자치주 관계자는 “그런 일은 없었다”며 사건 자체를 부인했다. 중앙정부는 소수민족 권리를 보장하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분리주의 사상 전파를 위해 티베트인들의 분신 시위를 부추긴다는 입장이다.

1959년 티베트 봉기 실해 이후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는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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