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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캡틴 존 테리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 헤럴드 H스포츠=박철민 기자 ] 존 테리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2014-15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선더랜드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존 테리(35·첼시)는 아론 크레스웰(26·웨스트햄)과 더불어 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장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2-13시즌, 임시로 팀을 맡았던 라파 베니테즈가 “존 테리는 일주일에 두 경기 이상 소화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실력으로 완벽하게 반박한 셈이다.
 

존 테리의 지난 6시즌 활약상 비교 ⓒ그래픽=박철민

테리는 올 시즌 5골을 득점하며 EPL 수비수 최다 득점자(39골)에 등극했다. 이 중, 3골은 팀의 결승골이었으니 득점 자체의 순도도 굉장히 높았다. 과거 시즌과 비교해봤을 때, 테리의 태클 그리고 인터셉트 비율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테리는 파울 빈도수를 줄이며 노련하게 수비진을 이끌어나갔고 이는 홈 무패 그리고 리그 최소실점으로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무리뉴가 떠난 이래로 테리가 제 실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무리뉴가 복귀한 이후로 테리는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리뉴는 수비수 네 명을 깊게 내리는 전술을 다시 사용하면서 제공권 장악에 뛰어난 테리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도와줬다.

사생활을 떠나서 테리가 선수로서 올 시즌 보여준 활약은 엄청났다. 테리가 과연 다음 시즌도 올해와 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도록 하자.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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