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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전태일 열사 동생이 전하는 소공인 이야기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소공인(전순옥 지음, 뿌리와이파리)=고용없는 성장의 시대, 시장 골목 골목의 공인들에게서 기술과 제조의 미래를 그려보인 현장보고서. 1970년 오빠 전태일의 분신 이후 봉제공장 시다로,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함께 노동운동으로 청춘을 보낸 뒤 유학과 성공회대 교수,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소공인 이야기는 그의 태생으로 돌아가 희망을 찾는 이야기로 읽힌다. 의류, 봉제, 수제화, 가방 등 전통적인 소규모 제조업 분야의 장인들을 만나 그들의 일과 삶을 재조명한 작업은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발의와 함께 시작됐다. 소공인이란 누구인지, 그들이 왜 중요한지, 소공인 문제에 천착하게 된 이유, 장인들과의 인연이 인터뷰 속에 담겨 있다. 특히 그의 개인사가 담긴 동대문시장은 지금 국내 패션 관련업체의 70퍼센트가 모여있는 패션타운의 메카로 1만개가 넘는 봉제공장, 3만9000여개의 패션 유통상점, 12만명이 일하는, 주문-제작-유통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시장이다. 우리 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가려진 공인들의 애환과 현대사, 산업화의 그늘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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