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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는 현실이다] 가뭄대책은?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올해 가뭄이 유난스럽다. 한여름 날씨만큼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28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평균 강수량은 271.0㎜로 평년의 292.2㎜에 비해 21.2㎜가 낮다. 평년대비 92.7%에 이른다. 평균 저수율은 70.4%로 평년 73.3%에 비해 3.3%가 낮다. 평년대비 96%다.

저수율이 50%미만 저수지는 76개소(34,897ha)이고 용수확보 대책(양수저류)을 추진 중인 곳은 총 1356만6000㎥(10개소)로 파악됐다. 논물잡이가 된 곳이나 모내기를 한 곳은 전체의 52만7000ha의 54%인 28만6000ha에 이른다. 


가장 가뭄이 장기화하고 심각한 곳은 강화지역이다. 올들어 이 곳의 강수량은 105.6㎜로 평년 245.3㎜ 대비 43.0%에 그치고 있다.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밭작물은 고사위기에 직면했다.

이 지역은 도서지역으로 타지역에 비해 용수확보에 원천적으로 애로가 크다. 장기간 강수부족으로 지하수까지 고갈되가고 있다. 특히 고려저수지 말단 구역에는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곳이 생길 전망이다. 농어촌공사는 강화지사의 선제적 가뭄대응 지원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선집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현재까지 강화지역의 강수량은 711㎜로 평년 1592㎜의 45%에 그치고 있다. 다음달 중순 이전에 50㎜ 이상의 비가 없을 경우 논의 벼는 고사가 예상된다. 모내기 이후 고갈이 추정되는 곳은 고려, 고구, 상하, 난정, 삼산 등 5곳이다.

기상청의 중기(10일간) 일기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구름 많고 비가 전국적으로 온다고 한다. 다음달 4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해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선제적 용수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선 66개 관정 가동 등 양수저류로 2500백만㎥ 추가로 확보한데 이어 임시양수장 7곳, 간이양수장 3곳에 설치해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또 굴삭기 등을 투입해 저수지나 하천/배수로 바닥을 굴착해 지하수 개발에 나서고 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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