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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이혼율 높아지는 이유…소득불평등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우울증과 이혼, 자살, 살인 등 건강·사회적 위험이 커지는 것은 소득불평등 심화와 사회적 신뢰 추락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황선재 중앙대 사회학과 연구교수는 이런 내용의 ‘불평등과 사회적 위험’이란 연구보고서를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발표했다.

황 교수는 소득불평등과 사회적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경험적으로 분석하고자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시계열 통계 자료를 수집해 소득불평등이 각종 건강·사회문제지수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건강·사회문제지수는 사회해체와 저출산 같은 인구 재생산 위기 등을 겪는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해 자살률, 살인율, 합계출산율, 미혼율, 이혼율, 사회적 신뢰, 기대수명, 비만, 학업성취도, 우울증 등 11개 지표로 구성했다.

분석결과, 대체로 소득불평등이 높은 해에 건강·사회문제지수 수준 역시 높았다.

즉, 소득불평등이 높을수록 자살률, 이혼율, 우울증은 높아지고, 합계출산율과 결혼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의 소득불평등은 1990년 중반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이후 다소 안정 추세를 보이다가 2010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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