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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변비 같은 공격…병살로 흐름마저 끊어

[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모두 합쳐 3득점이다. 어제, 오늘 kt 타선이 LG투수들을 상대로 얻은 점수다.

어제는 그래도 소사 뒤에 올라온 불펜을 상대로 추격이라도 펼쳤다. 자칫 다 넘어간 경기에 뒤 늦은 9회에 불을 붙이며 1점을 따라 붙었다. 9회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긴박하게 이어갔다는 점에서 그나마 희망을 봤던 경기였다.

오늘 중요한 순간에 병살을 기록한 장성호(우측)사진=홍성호기자
하지만 오늘은 어제의 추격 불씨마저 날려버리는 공격력을 보였다. 유일한 득점은 신인루키 문상철이 좌측담장을 넘긴 솔로홈런이 전부였다. 2회, 우규민으로부터 홈런을 때린 kt는 바로 그 흐름을 이어 안타를 때렸다. 완전히 kt의 흐름으로 넘어온 탓인지 LG 한나한은 실책을 범하며 kt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 흐름과 기회를 한방에 날린 것은 심우준의 병살 하나였다. 2회 문상철의 솔로 홈런 이후로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이후 올라온 정성곤의 흔들리는 투구에 긴장해야 했다.

이런 흐름은 여기서 끊기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부터 출루한 kt는 이대형의 땅볼과 또 한 번의 병살로 또 한번 공격의 흐름을 끊고 말았다. 3번타자 장성호가 만들어낸 병살이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 컸다.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지 못한 kt는 곧 이어 3회 말 LG공격에 4실점을 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7개의 안타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솔로홈런의 1점만이 득점으로 남았다. kt는 현재 득점권타율 0.221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발적인 안타만으로 득점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출루율 또한 0.323으로 가장 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도 어렵지만 출루를 해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답답한 경기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3이닝을 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kt의 선발 마운드는 두 말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적시타가 부재한 kt의 타선도 승리를 향한 발목을 제대로 잡고있다. 언제쯤 kt타선은 시원하게 터지며 선발 어깨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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