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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SLBM 시험 동영상 공개...CG 느낌 물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 사출시험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시사 카메라 초점: 깨진 쪽박을 쓰고 날벼락을 막기’라는 제목의 2분4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수중 잠수함에서 거대한 탄도탄이 발사돼 수중으로 치솟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우리민족끼리는 동영상에서 수면으로 치솟은 탄도탄을 섬광과 붉은 화염과 함께 표현하면서 마치 탄도탄이 폭발하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자막으로는 SLBM 시험발사 성공에 따라 한ㆍ미 동맹과 미국의 ‘핵우산’이 소용없게 됐다며 ‘괌도와 하와이 앞바다에서 불의에 미 본토타격 가능’, ‘서울에 미사일 1~2발만 떨어져도 극도의 혼란상황이 조성’ 등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탄토탄이 수중발사되는 장면에서는 “송아지 마냥 화들짝 놀라 초상난 집처럼 떠들어대는 미국과 괴뢰들의 소동을 놓고 내외여론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아무리 그래야 다 깨진 쪽박 쓰고 날벼락 맞기다”는 육성을 넣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하지만 동영상에 등장하는 잠수함을 비롯해 탄도탄과 섬광 등은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제작한 느낌을 물신 풍겼다.

일각에선 수중발사 장면과 탄도탄이 수면으로 나온 후의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우리민족끼리의 동영상은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SLBM 수중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지난 9일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았다기보다는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선전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의 SLBM 수중사출 시험과 관련해서는 미국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국방부는 조작이 아니라며 SLBM 사출시험 자체는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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