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농림수산성은 2012년 츠키지 어시장을 거친 해산물은 일본에서 판매하는 모든 해산물의 절반이라고 발표했다. 20여년 전, 판매하는 모든 해산물의 3분의2가 츠키지를 거쳐간 것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왜 생선들이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게 된 걸까. 외신은 소매업상과 슈퍼마켓이 점차 어부들에게서 생선을 직접 사가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소비자들이 값싼 해산물을 원하기 때문에 중간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매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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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로는 기술의 발전을 들 수 있다. 최근 아이패드 등으로 직접 해산물을 주문할 수 있는 도매업자 시스템 등이 성행해 츠키지 어시장을 거칠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것이다.
시모노세키 시립대 교수 하마다 에이지는 소비자들이 2000대 이후, 디플레이션과 침체된 일본 경제 때문에 더욱 더 값싼 생선을 찾게 되었다고 외신에 설명했다.
외신은 어시장을 거치지 않고 해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현상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했다. 한 편에서는 소비자들이 생선을 더 싸게 생선을 살 수 있다고 하고 있으며, 다른 편에서는 슈퍼마켓에서 생선을 직접 사가는 것은 어시장을 거칠 때와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으며, 오히려 생선에 일가견이 있는 어시장 사람들이 고른 질 좋은 생선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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