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인도네시아가 지난 20일 영해 내에 단속된 중국 어선을 포함해 베트남, 필리핀 등 불법 어선 외국선박 41척을 침몰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도 인도적 대화에만 의존하지 말고 불법 조업에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북한과도 대화와 소통 채널을 마련해 남북이 공동으로 중국 불법 조업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만선이 돼야 할 어선이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으로 가득 차 서해 5도 주민들은 냉가슴을 앓고 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지난해 대비 매일 100척가량 증가했지만, 단속 건수는 3월에 23건, 4월 48건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불법 조업 어선 단속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남북 간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 5ㆍ24조치 단절된 남북 대화 물꼬를 다른 차원에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당정이 북한과의 소통 채널을 마련해줄 것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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