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박승환기자 ]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빅보이' 이대호(33)가 교류전 첫날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26일 주니치 드래건스의 홈구장인 나고야 돔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멀티히트 때려낸 이대호 ⓒ소프트뱅크 호크스 |
이대호는 지난주 23일 니혼햄과 3연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중도 교체된 이후 주말 경기에서 결장했으나, “프로라면 부상을 안고 출전해야 된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고, 주니치 드래건스와 교류전 첫날 선발로 출장했다.
이대호는 2회초 1아웃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주니치의 선발 라울 발데스에게 볼넷을 얻어나갔다. 이후 이대호는 나카무라 아키라와 다카야 히로아키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 못 했다.
이대호는 4회초 발데스를 상대로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나가 3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이어 5회초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으나, 세 타석 연속 득점권에서 팀 타선이 이대호를 불러들이지 못 했다.
7회초 유격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로 100% 출루를 기록한 이대호는 8회초 3-4로 팀이 뒤지고 있는 가운데 2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100% 출루가 무산되었지만, 2안타를 추가해 시즌 타율을 0.327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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