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사진으로 유명한 한국의 김진석(41) 작가와 헝가리 중견 사진작가 사츠마리 게르게이(Szatmari Gergelyㆍ49)가 각각 상대국 도시에서 머물면서 작업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도시를 촬영한 40여점의 사진들이 ‘두 도시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추진하고 있는 양국간 문화교류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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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작가가 찍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교류전이 작가들이 이미 작업한 작품들을 전시회 테마에 맞게 선별해 보여줬다면,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미리 하나의 주제를 갖고 상대국 도시를 방문해 작업한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작가 김진석은 10여년동안 사진기자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제주 올레길부터 파리, 바르셀로나 등 풍경을 담은 사진집도 7권에 이른다. 지난 4월부터 한달동안 부다페스트에 머물며 헝가리인들의 일상과 거리 풍경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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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르게이 작가가 찍은 대한민국 서울. |
헝가리 작가 게르게이는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열흘동안 한국을 방문했다. 동대문, 홍대, 강남 등 서울의 모습들이 그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게르게이 역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찍는 작가다. 현재 헝가리 국립 아트디자인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다.
전시는 한달동안 계속되며, 오는 10월에는 서울에서도 전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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