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팬택, 마지막 희망이던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파산 절차 밟을 듯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팬택이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아래서 새 주인 찾기를 포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극적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파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팬택은 26일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팬택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더 이상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법정관리 신청, 그리고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몇 차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결국 최종 기업 정리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팬택은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고자 월급을 자진 반납하고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M&A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최소한의 기업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주주,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께 머리를 조아려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9월부터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후보자를 찾지 못하거나, 일부 인수 희망자들이 자금 부족 등으로 발을 빼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말 1차 관계인 집회에서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팬택의 청산가치를 1504억9500만원으로 측정했다. 이는 계속기업가치 1114억200만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청산이 채권자들에게 유리하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팬택이 갚아야 할 총 채무액은 1조원 정도로, 파산 과정에서 건물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나올 금액 중 급여와 퇴직금, 세금 등을 우선 변제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배분이 이뤄진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