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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TV, 장애인 향한 세상의 ‘벽’을 허물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주관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대상자 선정

5월부터 11월까지 24인치형 모니터TV 1만2200대 기증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해온 TV 기술력을 활용해 시청각장애인을 둘러싼 ‘미디어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LG전자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하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TV 편의기능과 서비스의 차별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LG전자와 KCA는 지자체에서 선정한 대상자들에게 24인치형 모니터 TV(24MT47G) 1만2200대를 오는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순차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모니터 TV는 컴퓨터와 연결해 금융, 쇼핑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번에 배포되는 24인치형 모니터 TV의 사용성을 시청각장애인의 사용환경에 맞춰 대폭 개선했다.

우선 “화면을 가리는 자막이 불편하다”는 청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막을 반투명으로 만들거나 깜빡이게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리모컨으로 자막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화면과 자막의 색이 비슷해 구분이 어려울 때는 사용자가 글자 색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리모컨에 자막 바로 가기 버튼을 적용해 자막 설정 과정도 대폭 간소화했다.

시각장애인용 편의기능 역시 강화됐다. 텍스트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해 리모컨 버튼을 한번 누르면 현재 시청 중인 프로그램이 어떤 채널의 무슨 프로그램인지, 음성해설이 지원되는지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리모컨의 버튼은 볼록 점자로 만들어져 시각장애인도 쉽게 기능을 구별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품의 배송과 설치를 마친 후에 문자와 ARS로 직접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무상 서비스 기간을 24개월로 늘리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FD(상무)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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