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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인은 피곤해” 에너지 스낵ㆍ음료 강세 여전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에너지 활성화(energy boost) 스낵 및 음료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네덜란드 ‘푸드밸리(Foodvalley)’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음료 관련분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극심한 피로 또는 무기력증을 느낀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브라질 55%, 일본 53%, 중국 51%, 미국 51%, 인도 48%, 영국 41% 등 국가경제력에 상관없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지난 12일 개막한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5)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 동향 설명회(Global Top 10 Trends)에서 발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에너지 부스터 식음료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신진대사 활성화, 피로회복 기능을 앞세워 론칭된 글로벌 식음료의 수는 지난 2010년 2531 종에서 2011년 8.7%, 2012년 6.6%, 2013년 18.1%의 성장률을 보이며 크게 늘어났다. 


사진=정주원 기자/joowonc@heraldcorp.com

글로벌 에너지 드링크 제조사인 몬스터 베버리지 사는 작년 미 전국을 강타한 탄산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발표한 작년 4분기 당기 순익으로 전년 동기대비 64.7% 증가한 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3.2% 증가, 당기 매출은 12% 오른 6억56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쳤다.

또 지난 2010년에 설립된 미국의 아르마 에너지 SNX사(Arma Energy SNX)는 ‘먹는 에너지 드링크(Eat your energy)’ 콘셉트를 내세워 카페인, 타우린, 비타민 B군을 다량 함유한 감자칩과 조미 견과 스낵류를 선보였다. 제품에 T-밤, F-밤, C4, RPG 등 군대(army)의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이름을 붙이고, 2년 뒤에는 코브라, 헬파이어 등을 잇따라 출시해 ‘정력·에너지 강화 스낵’으로서의 브랜딩 노선을 중시한 네이밍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부스터 식음료 중 에너지 활성화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는 카페인이 57%로 최고였고, 타우린이 51%, 과라나 32%, 인삼 23%, 아연 20% 등의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카페인 과다 섭취의 부작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보편화되면서 이들 재료를 포함하지 않은 에너지 부스터 스낵도 등장했다.

호주 새니테리엄(Sanitarium) 사의 위트-빅스 에너자이즈 프로틴 시리얼 바(Weet-Boix Bites Energize Cereal Bars)는 100그램당 10그램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고단백 간식으로, 철분, 니아신, 티아민과 리보플라빈 등 비타민 B군 외에도 피로 완화에 효과가 있는 엽산을 첨가했다는 점을 부각시켜 홍보에 활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활성화 식음료로 커피만큼 잘 홍보돼 있는 제품은 희소성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조사 결과, 피로 해소 목적으로 섭취해본 식음료가 커피 뿐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이탈리아가 4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캐나다 30%, 호주 24%, 멕시코 23%의 순이었다.

동 보고서에서 현재 일일 카페인 섭취량이 2년전보다 늘어났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호주가 16%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 12%, 멕시코 11%, 이태리 11%의 순이었다.

한편 2015년 세계 식품 동향 보고서는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글로벌 식음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분석되었으며, 국내외 많은 식음료 및 식품소재기업, 관련업계, 기관의 많은 관심 속에 전세계에 발표돼 해외의 글로벌 식품박람회 및 국내 전시회와 기업 세미나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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