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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루브리컨츠, 윤활유 브랜드‘지크(ZIC)’ 해외 첫 수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SK루브리컨츠가 자사의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다.

그동안 국내 윤활유 회사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사용한 적은 있지만, 자사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루브리컨츠는 최근 사우디 글로브테크사의 윤활유사업 자회사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와 ‘지크’ 브랜드 사용허가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는 2020년까지 6년간 ‘지크’ 브랜드 윤활유 매출액에 따라 매년 SK루브리컨츠에 브랜드 로열티를 지급한다.

지크는 SK루브리컨츠가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체 윤활유 브랜드다. 1980년대 에쏘, 걸프 등 해외 메이저사들의 브랜드를 빌려 윤활유 사업을 했으나, 이제는 거꾸로 브랜드를 수출하게 됐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계약에 따라 독자개발한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이용한 윤활유 배합식도 제공하기로 했다. 윤활유는 주재료인 윤활기유와 첨가제를 혼합해 만들어는데, 이 윤활기유의 품질, 배합식 등이 윤활유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사우디 윤활유 시장은 국영 페트로민사와 훅스, 쉘, 엑손모빌 등 외국계 메이저사들이 전체 시장의 94%를 점해왔다. 이번에 SK루브리컨츠가 브랜드를 수출하는 글로브테크사는 사우디 내 석유유통 사업망을 갖춘 코나이니그룹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파이프 코팅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는 이번 라이센스 계약을 바탕으로 국내외 윤활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초기 사우디 시장 공략을 위해 코나이니 그룹이 보유한 석유 유통사업망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라며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ㆍ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은 브릭스(BRICS) 시장 중 인도, 중국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2020년까지 연 평균 2.6%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worm@heraldcorp.com



<사진>SK루브리컨츠 지크(ZIC)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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