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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데이팅‘ 10명 중 4명이 허위정보 입력…가장 흔한 속임수는?
[헤럴드경제]30대 직장인 A씨. 그는 온라인으로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소셜 데이팅 업체에 회원이다. 비교적 마음에 드는 이성 B씨을 발견한 A씨.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만남을 서둘렀지만, B씨는 만남을 꺼렸다. 알고보니 B씨가 올린 사진과 직업은 모두 가짜였다. 사진은 연예인 사진을 포토샵으로 바꾼 것이었고 직업도 달랐다. A씨는 “물론 외모와 직업이 절대적인 이성선택의 기준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한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용자 38.4%(192명)이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는 자신의 프로필 정보를 허위로 입력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허위 입력 정보로는 ‘외모’(19.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직업’(15.4%), ‘성격 또는 취향’(15.4%), ‘학력’(12.4%) 등의 순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외모를 허위로 입력한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은 연예인, 뒷모습, 꽃, 동물 등 등 본인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사진을 등록하고 프로필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회원 수 기준 상위 5개 소셜데이팅 업체를 조사한 결과 3곳은 본인인증을 가입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하고 있지만 나머지 2곳은 필수가 아니거나 아예 인증 절차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프로필 정보 확인 및 본인인증 시스템 의무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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