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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종걸 "노건호, 김무성 비판…추도식 예의 고려 안 한 것"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가 6주기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강노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적절치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자리에서 말씀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당내에서 비노계로 분류되는 이 원내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정치권과 여당 일각에서 노 씨의 추도사에 친노세력이 개입한 것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맞물려, 새정치연합 내부의 계파갈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퇴진 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것과 관련해선 “복지부 장관으로서 소임을 완전히 잃은 복지부 장관은 향후 공적연금 합의 및 논의 과정에서도 엄청난 난관과 걸림돌이 될 뿐”이라며 “그 난관을 해소하지 않으면 앞으로 합의할 공적연금 공공성 강화 논의도 사실상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해 문 장관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김상곤 위원장 내정으로 본격 출범을 앞둔 혁신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당 혁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관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고 원론적인 답면을 하면서 “결정 이후에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은 최고위원회의와 당 대표에게 있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또 혁신위가 기존의 공천혁신위와 역할이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혁신위가) 공천 제도 관련 문제를 거론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당의 어렵고 힘든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는 데 전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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