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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전파 안돼”
[헤럴드경제]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며 접촉자들을 격리하는 것만으로도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으니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없다고 설명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최소 2일, 최대 14일이다. 감염된 이는 잠복기 동안에는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지만, 잠복기가 지나 증상이 발생하면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한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자가격리를 하는 이유는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활동을 통한 추가적인 접촉자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다. 자가격리자는 보건소 직원이 체온과 증상 발생 여부를 1일 2회 확인하고 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아울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유전자 진단 및 치료를 받게 되므로 자가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무증상자에 대한 감염 여부 조사를 위해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1차 채혈을 실시하고, 2주 후 2차 채혈을 실시한 후 항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도 모든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1차 채혈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가 다녀간 병원에 가면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지 않느냐는 불안감도 있지만, 메르스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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