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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시장 ‘5:3:2’ 공식, 데이터요금제에도 요지부동
[헤럴드경제] ‘5대 3대 2.’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도 지난 10년간 유지돼 온 국내 이동통신시장 3사 점유율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초반 가입자 수를 보면 SK텔레콤 25만명, KT 15만명, LG유플러스 10만명으로, 5대 3대 2의 기존 점유율 비율과 일치했다.

이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로 3사간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과는 상반된다.

KT는 이달 초 데이터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49%를 차지하는 SK텔레콤을 향해 포문을 열었지만, 이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각자 요금제의 차별점을 강조하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하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최근 시장 점유율 50%선을 내주고 가입자를 빼앗기던 SK텔레콤이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오히려 5대 3대 2의 경쟁 구도가 더욱 굳어지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KT보다 12일, LG유플러스보다 5일 늦은 이달 20일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고도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많은 가입자를 유인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위력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며 “기존 이통업계 경쟁 구도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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