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컷 |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많은데도 이번 아일랜드 국민투표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는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는 아일랜드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스페인과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18개국이 의회입법이나 법원판결 등을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국민투표 결과에 아일랜드에서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엔다 케니 총리는 “작은 나라가 전 세계에 평등에 대한 큰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레오 바라드카르 보건장관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투표라기보다는 시민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되는 그는 올해 초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나는 게이”라고 커밍 아웃을 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