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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꾼’ 스틴슨과 든든한 내야수비, KIA 2G 연속 영봉승

[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KIA의 외야수들에게는 휴식과도 같은 경기였다. 삼성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족족 타구는 내야에서 굴렀다.

KIA타이거즈가 2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2-0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2경기 연속 영봉승. 선발들의 호투가 빛났다.

선발 조쉬 스틴슨은 8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아웃카운트 24개 중 뜬공은 2개에 불과했다. 그조차도 1,2회에 하나씩 나왔을 뿐, 경기 후반에 외야로 향하는 타구는 거의 없었다. 18개의 땅볼과 병살 3개. 고비마다 땅볼을 유도하며 ‘땅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스틴슨의 땅볼 유도 능력이 가장 빛났던 것은 경기 중반. 4회 박석민의 볼넷과 이승엽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스틴슨은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이끌어 내며 병살타를 만들었다.

5회에도 마찬가지. 이지영의 내야안타 이후 나바로의 땅볼 때 유격수의 야수선택이 세이프로 이어지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또다시 박한이를 병살로 이끌어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듯했지만 최형우의 타구마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한 채 병살로 연결됐다.

홈 부진 떨쳐내고 8이닝 무실점 쾌투한 스틴슨 ⓒKIA타이거즈

KIA의 내야진은 경쾌한 몸놀림으로 스틴슨을 도왔다. 특히 2루수 김민우와 유격수 강한울이 십 수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실책성 플레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곧바로 좋은 수비를 펼치며 스틴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에서는 스틴슨을 지원한 것은 필.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결승타의 주인이 됐다. 3회 2사 김주찬의 중전안타 이후 필의 2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얻었다. 추가점도 필의 몫. 6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2점차로 달아났다.

9회 스틴슨이 박석민-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KIA에게는 윤석민이 있었다. 대타 진갑용과 박해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상수의 타구 때 나온 박준태의 슈퍼캐치 또한 반가웠다.

이날 승리로 KIA는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스틴슨이 시즌 4승째를 거뒀고, 윤석민이 9세이브를 기록했다. 필이 오늘도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이틀연속 무득점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선발들의 호투는 빛났지만,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채태인,이승엽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찬스마다 병살타로 물러나며 2연패에 빠졌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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