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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사’, 멜로 살아나자 시청률도 상승…자체최고시청률 경신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멜로의 기운이 시작되자 시청률도 상승했다.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프로듀사’는 11.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전날 방송분(10.2%)보다 0.8%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날 방송분은 차태현 공효진이 한 집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김수현이 알아차린 가운데, 25년지기인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사진제공=‘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은 만취한 채 예진(공효진)과 준모(차태현)의 집으로 들이닥친 승찬(김수현)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 자리로부터 출발했다.

우선 예진은 침착하게 승찬이 사온 호떡을 ‘아침식사’로 내놓은 뒤 찬찬히 이야기를 꺼냈다. 순진무구한 승찬은 자신이 두 사람의 동거를 알게 된 경위와 목격담을 얘기하게 됐고, 준모와 예진은 박자를 맞춰가며 “그냥 같이 사는거야”, “분양 날짜에 문제가 생겨서 붕떴어”, “동거가 아니고 일시적 주소 공유관계야”, “동생도 같이 살고 있어”라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준모는 “오해하고 자시고 할 것 없어. 예진이랑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고. 우리 둘이 무인도에 백날 갖다 놔도 아무 일 없을 사이야. 얘랑 나랑은 남자 여자가 아니고 사람이랑 사람. 끝”이라며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또한 예진의 어깨를 감싸며 “완전 그냥 친구”라고 했지만, 예진은 표정 속에 왠지 모를 쓸쓸함과 외로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미 드라마에서 예진은 준모에 대한 마음이 조금 공개됐던 상황이다.

예진은 회사후배 신혜주 PD(조윤희 분)가 준모와 헤어졌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미소를 보였고, 이후 속속 그에 대한 마음을 드러나는 증거들이 포착됐다. 물론 ‘일시적 주소공유관계’로 묶여 있는 25년지기 두 사람은 남들 앞에서는 완벽한 ‘우정’이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는 왠지 모를 묘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예진에게 무심한 행동을 취해온 준모는 승찬의 등장에 심경의 변화가 생긴 듯 보였다. 승찬이 돌아간 뒤 준모는 예진의 방 베란다 앞에서 그림자를 드러내며 “근데 너는 막 백승찬을 집에 자꾸 끌어들이고 그러냐. 기지배가 겁도 없이.. 너 혼자 있을 때 남자 집에 들어오라고 하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남들에겐 ‘뒤끝작렬’인 예진은 ‘1박 2일’ 새 시즌 론칭으로 바쁜 준모를 남모르게 걱정하며 “걔 믹스커피 있어야 돼”라며 촬영 준비물을 승찬에게 건네 눈길을 끌었고, 새벽같이 촬영에 나가면서도 손목이 다친 예진을 위해 우유뚜껑과 잼 뚜껑을 열어놓은 준모의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배려가 공개돼 모두를 설레게 했다. 예진 역시 식탁 위에 있는 짧은 쪽지를 보고 미소 지었고, 우유뚜껑을 자신의 화장대 서랍에 간직하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또한 준모와 예진의 관계에 조심스럽게 발을 디딘 승찬이 이 상황을 지켜보며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예진 선배님이 준모 선배님을. 친구라고 말론 그러시지만. 티 안 내려고 무지 애는 쓰시는데.. 저는 그 마음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의 러브라인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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