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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187 김동현, 경기전 트위터에 승리 예감?…조시 버크만에 암 트라이앵글 서브 미션승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UFC187 김동현(34)이 경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화제다.

김동현은 경기 전날 밤 트위터에 “좋은 컨디션과 좋은 회복으로 취침..승리의 여신이 나를 보고 미소짓기를”이라며 짤막한 글을 올렸다.

김동현은 지난해 8월 미국의 타이론 우들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심전일기 했다. 그는 UFC187에서 전 WSOF 웰터급 챔피언 조쉬 버크만(35·미국)과 일전을 앞두고 ‘초심’의 자세로 정신을 가다듬었다.
경기는 그의 바램대로 승리의 여신이 김동현을 향해 웃었다.

김동현은 2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7에서 조시 버크먼을 상대로 3라운드 2분 암 트라이앵글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008년 UFC 데뷔 이후 11승 3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하게됐다.

경기 전 베스트파이트오즈(BestFightOdds)는 김동현의 승리 가능성을 70.72%로, 버크만의 승리 가능성을 29.28%로 나타냈다.

그러나 버크만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김동현의 상대인 버크만은 28승11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KO패를 단 한 번도 당한 적이 없다. 타고난 맷집을 바탕으로 좀비복싱으로 구사한다. 기습적인 서브미션도 특징이다.

김동현은 지난해 8월 열린 직전 게임에서 성급한 공격으로 타이론 우들리에게 충격적인 패를 당한 영향인지 경기 초반 서두르지 않으면서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로 만들었다. 전진 스텝과 후진 스텝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버크만을 압박하는 한편 상대 타격 거리에서 벗어나면서 자신이 준비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1라운드 중반 백포지션울 점한 김동현은 버크만의 등에 올라타면서 고목나무의 매미 처럼 버크만의 힘을 빼기 시작했다.

1라운드 탐색전으로 마친 김동현은 2라운드 초반 조금 공격적인 자세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들어오는 김동현을 받아치는 버크만에 페이스를 넘겨줬다.
그러나 김동현은 서서히 경기를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그래플링 기술이 좋은 김동현이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김동현은 버크만의 왼팔을 다리 가랑이 사이에 끼우고 버크만에게 연속 펀치를 쏟아넣었다.

게임이 자기 뜻대로 잘풀리지 않은 버크만은 2라운드 종료 이후 짜증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1,2라운드를 빼겼다고 판단한 버크만은 3라운드 연속 펀치와 니킥을 앞세워 김동현을 몰아세웠다. 니킥을 정면에 허용한 김동현은 한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버크만을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사이드 포지션을 점한 김동현은 압박을 이어갔다. 버크만의 오른 팔과 목을 제압하면서 암 트라이앵글 자세를 만들어 나갔다. 결국 3라운드 2분 심판 스톱 선언으로 김동현이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동현은 우들리에게 당한 패전의 충격을 떨어내게 됐다. 또 김동현은 베테랑 버크먼을 잡아내면서 웰터급 상위 랭커와의 대결을 예고했다.

특히 오는 11월 UFC 서울 대회 개최가 확정된 만큼 이번 경기 승리로 국내 무대에서 톱랭커와의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UFC 187에서는 김동현과 버크먼의 맞대결 외에도 미국의 앤서니 존슨과 다니엘 코미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과 미국 크리스 와이드먼과 브라질 비토 벨포트의 미들급 타이틀매치가 펼쳐진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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