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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라...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경쟁 가열
[헤럴드경제]휴대폰만 있으면 계산이 가능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국내 유력 IT업체들이 6월과 7월 잇단 출시를 예고하면서 결제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간편결제는 카드정보를 입력해 두면 이후 아이디와 비밀번호, 휴대전화 번호, SNS 등을 이용해 간단한 인증만으로 빠르고 결제할 수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네이버페이는 기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하나로 묶어 원클릭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기능까지 모두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금융권 10곳과 제휴를 맺었고 막바지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쇼핑 트렌드 분석’과 평소와 다른 구매 패턴을 사전에 감지해 부정거래를 예방하는 기능을 뜻하는 FDS(부정거래방지시스템) 확보로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한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MST 바코드 방식뿐만 아니라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도 지원하기 때문에 한가지 기술만 지원하는 서비스보다 활용도가 훨씬 높다.

아울러 카드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해 거래 정보를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아 안정성을 높였다.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해 결제를 확정하는 방식과 함께 자체 개발한 모바일 보안플랫폼 녹스(KNOX)까지 탑재하면서 보안성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페이는 하반기 중 미국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 세계 굴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과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높은 편의성, 카드사·통신사·단말기에 관계없이 어떤 조건에서도 쓸 수 있는 범용성을 앞세웠다.

그 결과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4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의 약 15%에 해당하며 현재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기반 결제 서비스(신용카드사 애플리케이션 포함)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픽에 적용된 이후에는 전체 결제의 30∼40% 안팎이 카카오페이로 이뤄지며 매출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플래닛은 국내 최초로 웹 표준을 따른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시럽페이’를 지난달 출시했다.

웹 때문에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하지 않고 매체 이동 없이 서비스 가입이나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금융정보 유효성을 검증한 후 PG사가 서버에 카드번호·유효기간을 저장, 카드사에 이 정보만을 전달해 결제하는 글로벌 표준 결제 방식을 적용해 결제연동기간이 짧은 것도 강점이다.

모바일 간편결제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인 DMC미디어가 최근 공개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 이용자의 72.1%가 최근 6개월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이용의 편리성(45.7%)과 결제 혜택(24.2%) 등이었고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70% 이상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은 지난해 4분기 3조883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매년 30~4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2017년에는 시장 규모가 72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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