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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억 사기 상처에 ‘배우의 삶’ 대신 섬 생활 선택…김화란은 누구?
[헤럴드경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 김화란의 삶이 전해졌다. 김화란은 1980년 MBC 공채 12기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로, 드라마 토지, 서동요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김화란의 프로필 사진.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귀촌 2년차인 김화란, 박상원 부부의 섬 생활이 전파를 탔다. 결혼 이들 13년차인 부부는 지난해 2월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에서 만 1년3개월 동안 살아오고 있다.

자은도 일대 바다는 1004개 섬이 장관을 이룬 곳으로 최근 귀농ㆍ귀촌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화란의 남편 박상원 씨는 “과거 친구가 사업 제안을 했다”며 “가게를 정리하고 38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가짜였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결국 김화란과 박상원 씨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서울을 떠났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방송화면.


김화란은 “서울에서 우울증이 걸릴 정도였다”며 “남편 회사가 사기당했다는 등의 소리도 듣기 싫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7개월만에 아들과 만난 김화란은 신이 나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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