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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 신자세요?” 독신자 확률 가장 높아
-독신자 비율, 불교ㆍ무교ㆍ개신교ㆍ천주교 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결혼 계획이 없는 불교 신자의 독신 추구 비율이 모든 종교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동성애(同性愛) 허용과 관련해 개신교인은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힌 반면, 상대적으로 불교는 포용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대한민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에 따른 결혼 가치관 조사’를 실시한 설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종교 분포도는 개신교 20.5%, 천주교 13.3%, 불교 17.7%, 종교 없음(무교) 45.5%, 원불교 등 기타가 3.0%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결혼 계획이 없는 이들에게 독신주의 성향과 관련해 질문했다. 이에 불교가 타 종교보다 독신주의를 추구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밝힌 불교인(50.3%)의 12.4%가 독신주의자라고 응답, 타 종교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의 무교(55.2%), 개신교(49.8%), 천주교(53.4%) 응답자들은 각각 9.2% 7.8% 4.2%가 독신주의라고 밝혔다.

‘동성(同性) 간의 결혼’에 관련한 생각에도 종교별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

불교 신자의 27.1%가 동성애 허용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반해 개신교의 경우 60.5%에 달하는 이들이 동성애 허용에 반대했다.

천주교와 무교의 경우 긍정적인 의견이 각각 24.8%, 19.3%를 차지했다.




조영섭 가연 전무이사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서 종교에 따른 인식과 가치관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 결과”라며 “종교 전체의 생각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결혼과 관련한 종교별 특징을 알아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조사”였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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