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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컨, 알고 보면 가장 오래된 다이어트 식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흔한 음식으로 여겨진 베이컨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맛도 맛이지만 구석기시대 다이어트(paleo diet) 유행에 힘입어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저렴한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레스토랑의 68%가 메뉴에 베이컨이 포함돼 있었으며 2005년 62%보다 증가했다고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음식점에서 베이컨 메뉴가 증가한 것은 값싼 가격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선 최근 슈퍼마켓에서 베이컨 가격은 파운드당 4.12달러로 지난해보다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컨 조각에 사용되는 고기부위는 지난달 5년래 최저를 기록했고 현재 가격 역시 1년 전보다 46% 저렴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소매가가 하락하긴 했으나 이는 여전히 도매가의 7배 수준이다. 가격 하락 가능성이 더 남아있다는 의미다.

최근 구석기 다이어트도 베이컨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구석기 다이어트란 밀이나 쌀을 피하고 농경사회 이전인 1만 년 전으로 돌아간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기 섭취를 줄이고 야채만 먹으라는 다른 다이어트들과는 달리 동물성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구석기 다이어트에 맞는 음식물로 베이컨이 꼽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의 대런 트리스타노 최고부사장은 “오늘날 젊은 소비자들은 매우 도전적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경향이 많다”며 “육식주의자들도 많고 베이컨은 쇠고기, 돼지고기, 치킨, 칠면조를 대체할 식품”이라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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