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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숨은물뱅듸’, 강원도 영월 ‘한반도 습지’ 람사르습지 새로 등록…22일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제주도 ‘숨은물뱅듸’와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신규 등록됐다. 국내 람사르습지도 19곳에서 21곳으로 확대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22일 제주 동백동산습지에서 ‘2015 생물다양성의 날 및 습지의 날’ 기념식을 열어 두 곳의 람사르습지 인증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제주 숨은물뱅듸, 강원도 영월 한반도 습지

지난 20일 등록된 제주 숨은물뱅듸는 지표수가 흔하지 않은 화산섬의 지질 특성에도 불구, 한라산 980m 고지에 드물게 발달한 고산습지로 이번에 람사르습지로 등록하는 면적은 1.175㎢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식충식물인 자주땅귀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견 등 490종 이상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같은 날 등록된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 습지는 면적 1.915㎢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국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돌상어 등 14종의 법정보호종을 포함해 980여 종의 생물종이 서식 중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람사르협약에서는 대표적이고 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 유형을 포함하는 지역 또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고 있다.

제주 숨은물뱅듸, 강원도 영월 한반도 습지

숨은물뱅듸와 한반도 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일자는 현재 람사르협약 사무국과 협의 중이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습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생물다양성과 습지가 인류가 삶을 지속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에서는 지난해 10월 평창에서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준비와 이행에 기여한 조홍식 서울대 교수에 대한 홍조근정훈장을 포함해 생물다양성과 습지 보전 유공자 26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국제적으로는 생물다양성협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지난해 평창의 제12차 총회에서 채택한 평창로드맵을 적극 실천하고, 국내적으로는 보호지역의 체계적 관리 방안 마련, 생물자원 발굴 및 이용기반 확대, 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물다양성의 날은 유엔이 생물다양성협약을 채택한 1992년 5월 22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또 습지의 날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람사르협약이 체결된 1971년 2월 2일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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