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인정사정 없이 사격을 가하자 화염에 휩싸인 불법 어선이 서서히 바다에 가라앉는 모습이 단 한 장의 사진에 담겼습니다. 외국 어선들의 영해 내 불법어로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밤 외국 어선 41척을 폭파해 침몰시킨 것이죠.

이로써 불법 어로로 적발된 외국 선박 50여 척이 침몰됐습니다. 조코위 대통령 취임 이후에만 말입니다.

이번 폭파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국 영해에서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외국 선박의 불법 어로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해양 강국으로 부상시키겠다고 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었죠.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선박 등 불법 어로로 적발한 선박 3척을 폭파 후 침몰시켰고, 올해 3월에도 필리핀 어선 3척을 파괴했습니다. 수 십 초 만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어선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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