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자신이 낳은 아기 시신을 원룸 싱크대 서랍장에 방치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1일 사체유기 혐의로 한모(29·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1년여 동안 죽은 아이의 시신을비닐에 싸 여행용 가방에 넣은 뒤 원룸 씽크대 서랍장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의 행각은 지난 20일 오후 9시 남편인 이모씨(33)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부인과 별거했던 이씨는 부인이 장기간 집을 비운 동안 원룸에 왔다가 싱크대안 가방에서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여름 아이를 인근 창고에서 혼자 낳았다”며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