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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도 시간도 묻지마세요”…‘1급 비밀’된 황교안 총리후보자 딸 결혼식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딸 결혼식이 1급 비밀이 됐다.

23일로 잡힌 결혼식을 조용히 치르기로 했는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최측근에게도 함구령이 떨어졌다. 눈도장을 찍으려는 인파가 인산인해로 몰릴 경우 여론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황 후보자의 딸 성희 씨(29·은행원)는 23일 화촉을 밝힐 예정. 예비 신랑은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조종민 검사(32·사법연수원 40기)로 황 장관의 성균관대 법대 후배다. 황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검사의 길을 걷고 있다. 


황 후보자의 지인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평소 성희 씨에 대해 ‘천사같이 착한 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성희 씨는 고등학생 시절 오빠와 함께 ‘장애우와 함께하는 모임’ 사이트를 열고 ‘1인 1장애우 친구 맺기 운동’에 참여했다. 성희 씨는 2004년엔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모아 ‘우리 친구할까요?’라는 책을 냈으며 그해 전국중고생봉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희 씨와 조 검사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자는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법무부와 검찰에도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고, 축의금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

금융업에서 일하는 성희씨 역시 결혼 소식을 사내 공지에도 알리지 않았다. 성희씨는 한 언론의 전화를 받고 “결혼식을 가족끼리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희씨의 결혼식은 법조계에서 먼저 알려졌다. 한 법조인이 “황 후보자가 이번 주말 딸 혼사를 앞두고 있는데 총리로 지명돼 겹경사를 맞았다”고 말하면서 주위에 전해졌다.

황 후보자의 측근은 “황 후보자는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그동안 딸의 결혼 날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으나 총리 지명으로 알려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서울 시내에서 결혼식을 치르지만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결혼식이 23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열린다는게 퍼진 이후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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