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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신날, LEDㆍ태양광 연등으로 비추다
-서울시-불교계, 시내 도로변과 사찰에 LEDㆍ태양광 연등 1만여개 설치
-광화문, 청계천 등 거리연등 4000여개 백열전구(10W)→LED(3W)로 교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오는 2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시내 사찰과 주요 거리에 설치된 연등 가운데 1만여개가 LED조명을 활용한 것이다. 그중엔 햇빛으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태양광 연등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광화문과 청계천 주변, 인사동, 삼청동 등에 설치된 연등 4000여개를 백열등에서 친환경 고효율 LED 전구로 교체하고, 사찰에는 태양광 연등도 5550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불교계(조계종, 태고종, 원불교)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또 서울시는 주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그리고 인사동에서 삼청공원까지의 거리의 총 8000여개 연등 중 절반인 4000여개 연등을 LED연등으로 올해 교체했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총동창회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청계천에서 진행 중인 ‘전통 등 전시회’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LED 조명의 다양한 장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아울러 전기요금 걱정 없는 ‘햇빛발전 LED 연등’도 확산되고 있다.

동국대학교 내 정각원, 강서구 화곡동 보광사, 종로구 평창동 삼각사 등에는 설치한 총 5550개의 태양광 LED 연등은 햇빛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불빛을 밝히고 있다. 

사찰 내에 모든 연등을 태양광 LED 연등으로 바꾼 종로구 평창동 삼각사의 주지 성해스님은 “태양광 연등은 따로 전원을 공급하지 않아도돼 설치와 관리가 한결 편하다”며 “기존 백열전구와 달리 태양광 LED 연등이 훨씬 경제적인 데다 햇빛으로 충전된 LED조명의 불빛이 밝고 선명해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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