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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골프] 이정민, KLPGA 시즌 첫 우승…통산 5승
[헤럴드경제]이정민(23ㆍ비씨카드)이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민은 17일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ㆍ6463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으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정민이 적어낸 13언더파 203타는 2008년 신지애(27ㆍ스리본드)가 우승 당시 세웠던 이 대회 기록과 같은 스코어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우승상금 1억원도 거머쥐었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던 이정민은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자리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루키’ 박채윤(21)에 두 타 앞선 8언더파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정민은 박채윤의 거침없는 플레이에 한 때 선두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정민이 1번 홀에서 기분좋게 버디를 잡아내자, 박채윤도 버디로 응수했다.

2번 홀에서 또 버디를 낚자, 이번에는 박채윤이 샷 이글로 맞불을 놓으며 이정민을 1타차로 압박했다.

3번 홀에서는 박채윤이 다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어 7번 홀에서도 박채윤이 또 하나의 버디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전반을 박채윤에 한 타 뒤진 11언더파로 후반에 들어선 이정민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무서운 추격전을 벌였던 박채윤이 선두 자리에 오른 뒤 주춤한 틈을 이용해 이정민은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다시 선두에 올라섰다.

박채윤이 14번 홀에 이어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정민은 “경기 시작할 때 박채윤이 너무 잘 쳐서 당황했다”며 “그래서 오늘 3언더파를 치겠다는 목표를 5언더파로 올렸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각했던 것보다 첫 우승이 일찍 나왔다”며 “올해 몇 승을 하겠다는것보다 매 대회마다 스스로 생각한 기술적인 목표를 이뤄나간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것으로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루키’ 박결(19·NH투자증권)이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는 코스 레코드 타이 (6언더파 66타) 기록을 앞세워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박채윤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또다른 신예 지한솔(19·호반건설)은 7언더파 단독 5위를 차지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는 신인들의 돌풍이 거셌다.

KG이데일리 오픈에서 우승한 김민선(20·CJ오쇼핑)이 8언더파 208타로 4위에 올랐고, 시즌 2승의 고진영(20·넵스)은 합계 4언더파 공동 13위, 시즌 1승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6언더파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신장암 수술을 받고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이민영(23·한화)은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에 그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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