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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0-3으로 패하며 사실상 리그 4위 확정

[ 헤럴드 H스포츠=박철민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독일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32R 묀헨 글라드바흐와 레버쿠젠의 경기에서 막스 크루제(묀헨 글라드바흐)의 결승골에 힘입어 묀헨 글라드바흐가 3-0로 승리했다. 묀헨 글라드바흐는 이번 승리를 통해 4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리며 챔피언스리그 직행 확률을 높였다.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할 수 있는 3위를 놓고 벌이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3위에 올라갈 수 있는 레버쿠젠은 원정임에도 매우 공격적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장하며 전방의 스테판 키슬링을 지원했다.

공중볼 경합하는 스테판 키슬링 ⓒ레버쿠젠 트위터

묀헨 글라드바흐가 전반 19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막스 크루제가 베른트 레노와 1:1 찬스를 맞이했지만, 레노의 선방으로 선제골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25분, 크리스토프 크라머가 코너킥 상황에서 발리슛으로 바운딩되는 슛을 날렸으니 살짝 골대를 스쳐지나갔다. 올 시즌 후 레버쿠젠으로 복귀해야하는 크라머가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던 순간이었다.

로베르토 히버트가 컨디션 난조로 지울리오 도나티와 교체되면서 슈미트 감독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25분에 교체카드를 한 장 사용하게 됐다.

레노는 본인이 왜 카시야스의 후계자로 논의되는지 전반 30분에 확실하게 보여줬다. 크루제와 1:1 상황을 맞이한 레노는 두 번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3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키슬링이 칼하노글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넣었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키슬링은 이 과정에서 얀 솜머의 펀칭에 머리 부분을 맞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전반 37분 손흥민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칼하노글루가 손흥민에게 낮게 깔아줬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하늘 높이 뜨고 말았다. 위기 뒤 기회라고, 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묀헨글라드바흐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얻은 프리킥을 빠르게 전개한 묀헨 글라드바흐는 패트릭 헤르만의 패스를 막스 크루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11호골.

고삐를 당겨 묀헨 글라드바흐는 추가골도 노려봤다. 같은 자리에서 헤르만이 하파엘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하파엘의 왼발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슈미트 감독은 후반 19분 승부수를 던졌다. 키슬링을 드르미치와, 롤페스를 라인아르츠와 교체하며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교체였다.

한 골 득점한 후 다소 수비적으로 임한 묀헨 글라드바흐의 전술 탓에 손흥민은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위치하며 수비벽을 두들겼지만 슈팅 찬스는 자주 오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1골 1도움을 올린 패트릭 헤르만 ⓒ레버쿠젠 트위터

묀헨 글라드바흐의 추가골은 후반 35분에 나왔다. 프리킥 공격 찬스에서 크라머의 슈팅을 레노가 튕겨내자 세컨드 볼을 헤르만이 다시 밀어넣으며 레버쿠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세를 몰아 후반 42분에 묀헨 글라드바흐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교체투입된 이브라히마 트라오레가 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3골차로 벌렸다.

추가시간 없이 경기가 종료되며 묀헨 글라드바흐가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묀헨 글라드바흐 선수와 감독은 서로를 껴안으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을 자축했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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