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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어가는 서울’…평균연령 40.2세
65세이상, 15세미만 인구 첫추월
인구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서울시내 인구의 평균 연령도 지난해 말 처음으로 40세를 넘어 ‘중년’에 진입했다. 또 4월 현재 65세 이상 서울 인구는 123만 7181명으로, 123만 2194명인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서울시내 주민등록인구의 평균 인구는 40.2세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동의 경우 주민 평균 연령이 51세로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었다.


이와함께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 역시 100.4를 기록,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노령화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앞으로 생산 가능 연령에 들어가는 인구에 비해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는 셈이다.

서울의 노령화지수는 지난 1996년 21.8 수준이었으나 해마다 꾸준히 높아져 2013년 90.0, 2014년 97.3을 기록한데 이어 올 4월 처음으로 100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 통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의 노령화지수는 2003년 36.2로 전국 평균 41.3보다 낮았다. 그러나 올해 4월에는 전국 평균 92.2를 웃도는 등 노령화지수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노령화지수가 급속도로 높아진 것은 신생아 출생 속도가 노인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노인 인구는 2014년 말 121만 6529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2만 652명 늘어났다. 반면 유소년 인구는 같은기간 125만 859명을 기록했으나 4개월간 되레 1만 8665명이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노인 인구는 매년 6만여 명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서울은 2018년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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