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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백수오’로 죄다 의심받는 건강기능식품, 잘 고르는 법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건강기능식품 전체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해마다 가정의 달 인기 선물로 각광받던 건강기능식품은 올해 5월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하면서 된서리를 맞은 분위기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을 염두에 뒀던 소비자들도 왠지 모를 찜찜함에 선뜻 구매에 나서지 않는다. 백수오 제품처럼 다른 건강기능식품도 진짜로 안전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가 다시 살아나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만약 건강기능식품을 살 계획이 있다면, 그 어느때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괜한 불안감에 안전한 건강기능식품까지 외면하지 말고 똑똑한 소비를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도움말로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건강기능식품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 


▶정부의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인가

이번 백수오 사태로 인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정부의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것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식품을 말한다. 이에 반해 ‘일반 건강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널리 섭취되어온 식품으로 식약처의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친 제품이 아니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 국내에 유통ㆍ판매되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에는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정마크를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만약 이 표시가 없다면, 마늘류, 가시오가피 등 소위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오는 ‘건강식품’으로 보면 된다.

▶섭취할 사람의 건강상태는 체크했는가

건강기능식품을 선물 할 때에는 섭취할 사람의 건강상태를 반영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 성분을 섭취함으로써 평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본 후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만약 선물 받을 사람이 특정 질병을 갖고 있거나 현재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구매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사용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의약품의 효능이 저해되거나 영양소 결핍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나 ‘치료제’로 오해해 무조건적으로 섭취하거나 질병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 식품이다.

▶허위, 과대광고를 하는 제품은 아닌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제품 기능정보 표시뿐만 아니라 TV, 홈쇼핑, 라디오, 신문, 인터넷 등 에 광고를 할 때에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표시ㆍ광고 사전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정상적으로 심의에 통과한 광고에는 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마크나 관련 문구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하자. 가령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특효’ ‘100% 기능향상’ 등을 주장한다면 이는 과대 표시ㆍ광고제품이니 피해야 한다.

▶반품ㆍ교환에 대한 정보는 확인했는가

대형마트나 전문점, 약국, 드러그스토어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했을 경우, 개봉하지 않은 제품이라면 구입영수증 지참 시 반품이 가능하다. 방문판매원을 통해 구입할 때에는 반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계약서에 기록으로 남겨두고 포장을 뜯도록 유도하더라도 절대 따르지 않아야 한다. 제품 개봉 후에는 단순 변심의 이유로는 반품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즉, 모든 경우에 있어 확실한 구입의사가 들기 전에는 제품을 뜯거나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 구입 시 한글표시사항은 확인했는가

최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 늘면서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항목이다. 정식으로 수입 또는 제조된 제품에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 수입(제조) 업체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 한글표시사항을 반드시 부착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한글표시사항이 없는 제품은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친 제품 아니며, 특히 해외 직구(직접구매)나 구매대행을 이용할 경우 식약처가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등 기능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 건강기능식품 제품 조회를 했는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웹(http://m.foodnara.go.kr/hfoodi)에 접속하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의 기능별 정보, 구매 및 안전 정보뿐만 아니라,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 목록과 제품별 적정섭취량, 섭취 시 주의사항까지 제공하고 있으므로, 구입 장소에서 빠르게 검색 후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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