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은 광주일고 시절 초고교급 좌완 투수로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빼앗았고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한화는 유창식에게 구단 사상 최고 계약금 7억원을 선사, 제2의 류현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OSEN |
하지만 좀처럼 크지 못했다. 통산 107경기 16승27패4홀드 평균자책점 5.50. 특히 올해 8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16으로 부진했다.
한화 선수들도 이번 트레이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선수는 “아침에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창식이가 트레이드 될 줄은 몰랐다”며 “왠지 KIA에 가서는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양현종과 KIA 원투펀치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말로 유창식에게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 사람들은 하나같이 “유창식에게는 뭔가 계기가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좋은 재능을 갖고도 그 잠재력을 펼치지 못한 유창식에게 트레이드는 가장 큰 자극제다. 유창식 역시 기대에 못 미친 한화에 미안한 마음을 안고 KIA에서 새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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