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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남대문 별관 87년만에 철거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전시ㆍ공연 등 다양한 행사 마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제70주년 광복절을 100일 앞둔 6일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광복과 분단의 역사를 알고 통일 한국으로의 완전한 광복을 성취하기 위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6일 ‘나의 광복’을 슬로건으로 하는 25개 사업인 ‘서울시 광복70주년 기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념공간 조성 5개, 기념행사 2개, 시민참여 6개, 전시공연 8개, 학술대회 및 기타 4개 등 총 25개의 사업을 오는 8월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시민청, 용산가족공원, 서대문독립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일제가 덕수궁의 정기를 끊기 위해 세운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을 87년 만에 철거, 시민의 광장으로 돌려주는 ‘공간의 광복’을 추진하며 인권의 상징적 장소(서대문형무소–국세청별관–남산 등)에 표석을 세우고 인권 투어 코스로 조성한다.

또,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평화조형물을 역사성 및 상징성 있는 장소에 건립하고 8월 12일엔 시청 다목적홀에서 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콘서트 나비’도 공동으로 개최한다.

광복역사를 바로알기 위한 특별전시 ‘아시아의 해방’이 시민청에서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되고 온라인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광복 의미를 수집해 서울도서관 외벽 전체에 전시한다.

아울러 청소년이 참여하는 ‘나의 광복’ 토론회는 7월 말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건축가 조민석의 커뮤니티 작품인 ‘링돔’을 설치하고 그 안에서 광복, 평화, 통일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현재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경축식, 전야제 등 광복70주년 기념 주요 공식행사와 겹치지 않도록 협의를 지속해 가고 있다. 또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력해 서울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함께 기념하고 축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광복70주년을 맞이해 시민단체와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민관협력분야를 신설해 7개 사업을 선정했다.

총 17개 단체가 응모해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순국선열유족회 등 총 7개 단체가 선정됐다. 민관협력분야의 취지에 맞게 서울시는 홍보와 장소 제공 등에 적극 협조하고 각 단체에서는 시민들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이만열 광복7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5개 기념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광복의 기쁨을 누리며, 분단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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