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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클로이드, 넥센전 마틴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클로이드는 다시 살아날까? ⓒ삼성 라이온즈

[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클로이드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2차전 맞대결.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클로이드는 지난 시즌 삼성에서 뛴 J.D 마틴과 유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강속구 투수가 아닌, 다채로운 변화구를 구사하는 기교파 투수라는 점에서다. 실제 클로이드의 직구 구속은 140km대 초반이다. 포심패스트볼 보다는 투심과 컷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활용하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장착하고 있다.

지금까지 클로이드는 “마틴보다 낫다.”는 류중일 감독의 말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마틴이 전반기 부진하며 5승 5패 5.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과 달리, 클로이드는 5경기에서 5승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틴에 비해 키가 크고 구속이 빨라 공이 더 위력적이다. 지난해에 비해 넓어진 스트라이크존도 클로이드의 변화구를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

클로이드가 마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 넥센전이 매우 중요하다. 마틴은 넥센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3경기에서 6⅔만을 소화하며 2패 24.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넥센 공포증에 시달렸다. 넥센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⅓이닝 3자책점으로 조기강판 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클로이드의 호투가 기대되지만, 걱정은 넥센의 좌타 라인이다. 어제(5일) 경기에서 넥센은 6회 잇단 좌타 대타 카드로 5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0.327)이 높은 클로이드가 꽤나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우타 거포들의 한 방도 무섭다. 클로이드가 정규시즌에서는 1피홈런만을 기록 중이지만, 시범경기 2경기에서는 4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넥센은 홈런 3위, 장타율 1위에 올라있는 한 방이 있는 팀이다. 힘 있는 장타자들에게 던진 단 하나의 실투가, 경기를 좌우하는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다.

현재 클로이드는 삼성의 ‘승리 요정’이다.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기록했고, 팀은 5경기 모두 승리했다. 과연 클로이드가 처음 만나는 넥센을 상대로도 승리의 요정이 될 수 있을까?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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