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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도 외면한 ‘몰리나의 기적’…日 “월드컵때보다 더 허탈·충격”
[헤럴드 경제] FC서울이 원정으로 벌어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몰리나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해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2승3무1패(승점9)가 된 서울은 같은 시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1위)를 2-0으로 꺾은 웨스턴 시드니(호주·3위)를 따돌리고 조 2위가 됐다.



16강에 오르기 위해 무승부 이상의 결과가 필요했던 서울은 2-2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교체 투입된 몰리나가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마지막 순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서울-가시마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2-2로 팽팽히 맞섰다. 두 팀 다 비기면 예선 탈락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몰리나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뽑은 것. 아쉽게도 몰리나 결승골은 위성상태 장애로 실시간으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축구팬들이 외국 방송 중계를 통해 몰리나 결승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몰리나는 멋진 드리블 끝에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 골로 FC서울이 가시마를 누르고 조2위로 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경기를 지켜 본 일본 축구팬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SNS 등을 통해 “역시 K리그는 강하군요” “월드컵 때보다 더 허탈하고 충격적이다” “몰리나 갖고 싶다” “한국축구는 뒷심이 강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다” “시바사키 가쿠만은 훌륭하다. 일본 대표팀에서 엔도의 후계자가 되길” “이거 너무 허탈한데 한동안 후유증 심할 것 같다” “축구란 이런 것이야” “K리그 피지컬은 정말 부러운 수준이군 한국축구 스타일을 존경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osen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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