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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9R] 부산, 포항 잡고 늪에서 탈출
 
포항을 잡은 부산 ⓒ부산 아이파크

[ 헤럴드 H스포츠=최진수기자 ]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부산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가 종료되었다.

포항은 최근 들어 팀 분위기가 좋다. 3경기 2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며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시즌 초반의 아쉬운 부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8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끝까지 지키지 못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은 최근 7경기 2무 5패로 승리가 없었다. 포항으로서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동시에 부산은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만큼 부진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필사적으로 오늘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부산은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보였다.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포항 역시 이에 맞서 공격적인 태도를 경기 초반부터 드러냈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클리어링 과정에서 부산의 닐손주니어가 동료인 이범영 키퍼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은 것이다. 결국 닐손주니어 대신 노행석이 교체 출전하면서 이른 시간에 부산은 교체카드 한 장을 소진하고 말았다.

포항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바탕으로 공격을 이어나갔고 부산은 포항의 볼을 차단한 뒤에 바로 역습을 전개하는 형태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결국 전반 16분 부산의 골이 터졌다. 교체되어 들어온 노행석이 주세종의 프리킥을 헤딩 골로 연결시키면서 부산의 선제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부산의 골 이후 포항은 더욱 거세게 부산을 밀어붙였다. 티아고와 김승대가 각각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또한 측면에서의 패스플레이로 부산 수비진을 괴롭혔으나 소득을 얻진 못했다. 반면 부산은 주세종을 중심으로 공격전개를 이어나갔다. 이후에도 포항의 여러 차례 공격시도가 있었으나 부산의 수비진을 뚫진 못한 채로 전반전은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기를 상승세를 탈까? ⓒ부산 아이파크

휘슬이 울리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포항은 전반전과 같이 포항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티아고, 이광혁 그리고 문창진으로 이어지는 포항의 1선은 패스플레이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부산의 측면을 공략하였다. 2선의 김승대와 손준호 역시 수시로 침투를 시도하며 부산의 빈공간을 노렸다. 공격이 이어지던 중 이른 시간에 포항의 교체가 이루어졌다. 티아고 대신에 모리츠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후반 54분 포항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광혁이 빠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승대가 프리킥을 찼으나 라인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포항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지만 부산수비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수비를 펼쳤다. 그러던 중 후반 59분 패스플레이로 수비벽을 뚫은 포항의 손준호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막히고 말았다.

부산은 후반전 들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경기를 이어나갔다. 수비에 가담하는 숫자를 늘려 이번 경기를 어떻게 해서든. 결국 부산의 2번째 골이 터졌다. 포항 수비 김원일이 클리어링 과정에서 걷어낸다는 것이 한지호의 몸에 맞으면서 한지호가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으로서는 어이없는 실점이었다.

2번째 골 이후 자신감을 얻은 부산은 역습을 더욱 날카롭게 전개하였다. 흔들린 포항 수비는 부산의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은 후반 81분 2번째 골을 득점한 한지호를 빼고 박용지를 투입하면서 여유롭게 체력안배를 했다. 또한 후반 84분 유지훈을 빼고 구현준을 투입하면서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였다.

이후 후반 84분 포항의 득점이 터졌다. 부산수비의 헤딩 클리어링이 박성호의 발 앞에 떨어지면서 박성호가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으로서는 남은 시간 추격의지를 불태울 수 있게 하는 득점이었다.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포항은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91분 포항의 라자르가 스루패스를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여러 번 기회가 찾아왔으나 모두 부산수비에게 막히며 실패로 돌아갔다.

추가시간이 다 흐르고 결국 부산이 원정에서 포항을 이기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기록을 깨면서 팀 분위기를 다시 추스릴 기회를 얻었다. 반면에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지면서 선두권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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