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보면 오만(3.4%→4.6%)과 카타르(6.5%→7.1%)는 전망치가 상승했으나 경제 규모가 큰 사우디아라비아(4.6%→3.0%), 아랍에미리트(UAE, 4.6%→3.2%)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치가 낮아졌다.
이들 6개국의 원유·가스 부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는 0.9%로 낮게 나왔으나, 비(非)원유 부문은 5.2%로 경제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6개국의 지난해 예산 흑자규모는 모두 760억 달러(약 82조원)였으나, 올해엔 1천130억 달러의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IMF는 예상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저유가가 지속하면서 걸프지역 산유국의 원유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의 보조급 지급 같은 공공 지출을 즉시 긴축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경제 구조 다각화도 서둘러 원유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포함된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 22개국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예측된 곳은 예멘이 유일하다.
내전이 벌어지는 예멘은 지난해 10월 REO에서 올해 실질 GDP가 1.9% 늘어난다고 전망됐지만, 이번 보고서에선 -2.2%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IMF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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