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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딘 스켈로스(67) 뉴욕주 상원 원내대표(공화)가 기업에 유리한 법안을 마련해주는 대가로 자신의 아들이 해당 기업에서 급여를 받도록 강요하다 쇠고랑을 찼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스켈로스 원내대표와 아들 애덤 스켈로스(32) 부자를 뇌물 강요 및 갈취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FBI 수사결과 이들 부자는 2010년부터 뉴욕주에서 진행되는 여러 민간 사업과 관련해 이득을 취하려 공모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켈로스 원내대표는 한 부동산 개발업체에 유리한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하는 대신 아들 애덤이 이 회사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FBI는 설명했다.
이 부동산 업체는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환경기술 기업이 애덤에게 급여를 지급하도록 알선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덤은 이 부동산 업체 외에 다른 여러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로비스트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주에서 거물급 정치인이 부정부패에 연루돼 낙마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셸던 실버 주의회 의장(민주)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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