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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 여기 어때요?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황금연휴의 끝자락인 어린이날, 먼 길 여행을 다녀왔거나 모처럼 꿀잠으로 휴식을 취했다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볍게 도시 나들이를 해보자. 지나치게 북적이지 않고 교육적이며 추억을 남길 만한 곳 가운데 박물관은 손꼽을 만 하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야외 열린마당에서는 슈퍼매직공연단의 ‘박물관나라의 병정들’ 인형 퍼레이드 공연(11시, 15시 2회)을 비롯, ‘조선의 해시계 앙부일구’, ‘내 마음을 고백해’, ‘고백신, 왕입니다요’, ‘알록달록 유물배지’, ‘찰칵찰칵 내 친구 두더지’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슈퍼매직공연단의 ‘박물관 나라의 병정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콘셉트에 맞게 기존 ‘이상한 나라의 병정들’을 보완. 각색 구성한 작품. 개그맨 이지성의 맛깔스러운 사회와 전통 타악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있는 타악그룹 야단법석이 함께 참여하여 관람객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화려하고 유쾌한 가족 참여극으로 꾸민다.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인 ‘조선의 해시계 앙부일구’는 조선시대 후기에 강건이 만든 휴대용 앙부일구를 직접 만들어보고, 해시계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 조선시대 편지지인 시전지에 편지를 쓰는 ‘내 마음을 고백해’는 스마트폰과 SNS가 생활화된 시대에 추억의 손편지를 써서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박물관의 유물그림에 색과 무늬를 입혀 나만의 배지를 만드는 ‘알록달록 유물배지’, 삼국시대 왕의 의상을 입어보는 ‘고백신, 왕입니다요’, 어린이박물관에서 두더지 인형과의 사진찍기 체험인 ‘찰칵찰칵 내 친구 두더지’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날에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와 동반 가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야외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접수로 운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경주․광주․전주 등 12곳의 지방 소속 국립박물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이날 어린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어린이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회차와 인원 제한을 폐지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도 어린이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이번 어린이날 체험 교육은 어린이날의 역사와 의미에 주안점을 두었다. 방정환의 어린이날 선언문을 알아보고 우리가족 헌장 만들기를 비롯.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장 만들기 ▲손도장 카네이션 배지 만들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물로 만든 종이인형과 딱지를 전시실에서 직접 찾아보고 추첨을 통해 기념품 받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교육장에는 옛날 어린이 동요를 선곡해 부모님과 아이들이 LP판 음악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체험 교육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층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운영시간은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한편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비눗방울 체험 및 공연, 페이스페인팅, 삐에로가 선물하는 풍선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시간은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비눗방울 공연은 오후 1시와 3시, 총 2회 진행된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문영호)에서도 어린이날을 즐길만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물관 곳곳에서 펼쳐지는 ‘한글꿈나래’ 교육 행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선본 소망쓰기 체험 ‘고이고이, 버선본에 소망을 담아요!’를 비롯,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해 종이꽃 만들기, 한글의 힘과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한글놀이터, 한글 자음 친구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교육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올해 13회를 맞는 국내 최대의 어린이 책축제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2015’는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출판도시에서 밝은 햇살을 쐬며 책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축제. 올해는 ‘책 속으로 풍덩, 고전 속으로 퐁당’이라는 주제로 어린이와 책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는 ‘고전’이란 주제에 걸맞게 고전의 힘과 매력을 조명하고 알리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책 속으로 풍덩, 고전 속으로 퐁당展’은 세계의 대표 고전을 시대별, 나라별로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고,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재해석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다양한 공모전도 눈길을 끈다. ‘제5회 출판도시 어린이 글쓰기 한마당’과 ‘제2회 출판도시 어린이 그림 공모전’, 올해 처음 그 문을 여는 ‘제1회 출판도시 어린이 독서토론대회’ 등 자유로운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책벌레들의 독서토론대회까지 다양하다.

거리로 나온 끼 많은 어린이들의 신나는 거리공연과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어린이 벼룩시장도 볼거리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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