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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여승무원, 中 노인 폭행? 동영상 확산 ‘논란’
[헤럴드경제]국내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의 한국 여승무원이 중국 노인 관광객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중국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뜨겁다.

중국 현지 언론은 “지난달 29일 한국의 전남 무안에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가는 티웨이항공 여객기에서 중국인 노인 관광객이 한국인 승무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3일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찍힌 동영상이 중국 포털과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퍼지면서 중국인들의 반한(反韓)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2분짜리 영상 속에는 중국 승객이 한국 승무원에게 60대로 보이는 노인을 폭행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사건의 발단이라고 보도된 해당 승무원이 노인 관광객을 폭행하는 장면이나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것은 동영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사진 출처=충칭 인터넷 방송]

영상 속 노인 관광객은 승무원들에게 “왜 사람을 때리냐? 뭘 믿고 때리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주변 승객들과 그의 가이드도 “승무원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된다. 한국인 승객이라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중국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왜 사람을 때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승무원들은 “조용히 하고 앉아 달라” “우리가 그 노인과 직접 얘기해 처리하겠으니 진정해달라”고 대응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와 관련 티웨이항공 측은 4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항공 보안 절차상 비행기 입구에서 탑승권 확인을 하는데,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들어오는 노인 승객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발생했다”며 “해당 승객이 승무원의 손을 밀치고 기내로 들어오려고 한 것 외에 어떠한 폭행이나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티웨이항공 측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 출발 예정이었던 해당 여객기가 4시간 가량 지연돼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렸다”면서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돼 승객들이 격앙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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