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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물음에 현대차가 답하다 2탄, “현대차는 쿠킹호일인가요?”
[HOOC=서상범 기자]현대자동차가 자사 제품을 둘러싼 고객들의 물음에 대한 두번째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지난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진행한 ‘현대차에 말한다!’라는 이벤트를 통해 접수된 고객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첫번째 질문인 ‘강판 부식에 대한 대답’(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50424000413)에 이어 두번째로 현대차가 대답한 주제는 ‘강판의 안전성’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위 이벤트에서 고객들의 질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쿠킹호일’이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정말로 현대자동차는 차체가 약한가요?”라는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사진=현대차 공식 블로그

먼저 현대차는 “강판은 자동차의 안전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며 이에 대한 연구는 물론, 샤시/차체 기술 등 안전과 관련된 전방위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i40의 경우 지난 2011년, 아우디, 벤츠, BMW 등 세계적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2011 유럽 올해의 차체 기술상(Euro Car Body Award)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고객에게 최상의 안전성을 지닌 자동차를 제공하겠다’는 가치를 지켜왔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는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만큼이나 다양하고 많은 오해를 받기도 한다”며 “앞서 쿠킹호일 강판이라는 소문도 이런 예에 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현대차 공식 블로그

그러면서 안전성에 직결되는 강판의 종류와 현대자동차가 자랑하는 ‘초고장력강판’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먼저 2013년 제네시스에 적용된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일명 초고장력강판의 사용 비율을 차체중량의 50% 이상 수준까지 혁신적으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구조용 접착제 대폭확대 적용은 물론, 스몰오버랩 대응 및 전방위 안전설계대책 적용을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구현했고 이는 2014년 5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주관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승용세단 세계 최초로 29개 전 항목 만점을 획득하며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현대차 공식 블로그

한편 일부에서 제기됐던 ‘현대차가 말하는 강판은 초고장력 강판이 아니다’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초고장력 강판의 기준을 일반 수입자동차가 적용하고 있는 기준보다 낮춘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었습니다.

현대차 측은 이런 논란의 배경에는 초고장력 강판에 대한 철강업계, 학계 등 관련 분야에서 통용되는 공신력있는 전세계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생긴 오해라고 풀이했습니다.

먼저 현대차 측은 강판의 인장강도(강판의 고유성질로 일정 길이의 강판을 잡아당길 때 끊어지는 하중)로 자동차 강판을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90년대 이전의 자동차들은 인장강도 280MPa급의 일반강판(MS, Mild Steel)을 주 재료로, 이후 340MPa급의 고장력강판(HSS, High Strength Steel), 440MPa급으로 보다 강화된 고장력강판이 개발됐다는 설명인데요.

이후 금속조직학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상조직강(DP, Dual Phase Steel) 내지는 다상조직강(CP, Complex Phase Steel)이라는 강판이 개발됐는데, 바로 이때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인장강도 590MPa급 이상의 강판이 개발됐고 이를 통칭 초고장력 강판으로 업계에서 부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780MPa, 980MPa, 1180MPa, 1470MPa급 강판이 순차적으로 개발됐고, 현대차는 이 모든 강판들이 AHSS의 범주에 들어가므로 공통적으로 ‘초고장력강판’이라고 칭해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 역시 590MPa급 이상의 강판을 통틀어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세대 제네시스를 출시함에 따라 590MPa급 이상(AHSS)을 기준으로 초고장력강판의 적용률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2000년대 이후 개발된 인장강도 590MPa급 이상의 강판을 ‘초고장력강판’이라고 부르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강종 구분 개념으로 “현대자동차가 없는 기준을 만들어 거짓 홍보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여기에 “초고장력강판을 적용했다”는 말은 ‘590MPa급 강판만을 사용했다’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범주의 시작점인 590MPa급 외에도 780MPa, 980MPa, 1180MPa, 1470MPa급 강판이 사용되고 있을 때도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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