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영국 미러에 따르면 미국 의료조사업체 ‘퀘스트 다이그노스틱스’의 미생물학자 존 골로빅 박사팀은 “턱수염에 부패한 박테리아들이 묻어 있어 (턱수염이) 변기보다 더 더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남성 턱수염의 세균을 샘플로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일부 남성의 턱수염에는 화장실 변기에 버금갈 만한 박테리아들이 발견됐다.
턱수염의 오염정도에 대해 골로빅 박사는 “만약 상수도 시설에 이와 비슷한 박테리아들이 발견됐다면, 소독 작업을 벌이기 위해 단수(斷水)를 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로빅 박사는 “웬만해서 놀라지 않지만, 이번 결과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며 “더러운 정도는 다소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수염에서 발견된 박테리아가가 질병으로 이어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골로빅 박사는 “가능하면 수염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더러운 수염은 손과 얼굴을 수시로 잘 닦으면 박테리아를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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