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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해서 행복한 소상공인협동조합> 경영위기 극복 희망을 쏘다···구미 예스크리닝 세탁협동조합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일이지만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세탁 전문 기술자들이 모였다. 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경북도에서 최초로 설립된 구미예스크리닝세탁협동조합이다.

지난 2013년 7월에 출범한 이 조합은 6명의 세탁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거세게 불고 있는 가격 파괴와 장기 불황 등의 경영 위기를 극복키 위해 세탁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협동조합 설립 후 공동사업장에서 세탁작업을 시작했다. 원가절감의 효과는 물론 대량물량도 문제없이 처리하면서 순항을 시작했다. 대형업체와의 가격경쟁도 가능해졌으며 마케팅과 홍보비도 공동으로 대처해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공동작업장 운영으로 원가절감은 물론 대량의 세탁물량도 문제없이 처리가 가능하다. 사진은 세탁 전문가 6인이 합심해 만든 구미예스크리닝협동조합의 예스 클리닝 세탁소 1호점(구미시 도량동 288-6).

애초에 협동조합을 설립했던 이유가 대형업체와의 경쟁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했다. 그래야 어떠한 경영환경의 변화에서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저가의 가격과 서비스 및 품질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공동작업장 운영으로 파격적인 가격 제시 등 모든 것이 가능해 졌다. 그러나 사업이 확장되자 조합을 견제하는 동료 세탁점주들의 항의도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합의 체인사업을 소개하고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상생의 방안을 마련했다. 추가 조합원도 확보하며 사업영역을 넓혀 나갔다.

사업 초기에는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후 상승곡선을 꾸준히 그려 경영상황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또한 체계적인 운영으로 장기적인 비전 설정도 가능해졌다.

현재는 매출 확대를 위해 전단광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광고, 차량홍보 이벤트 업체 활용, 이마트 구미점과 동구미점에 예스크리닝세탁협동조합 영상 송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전력을 쏫고 있다.

이 조합의 브랜드는 `예스 클리닝(Yes Cleaning)`이다. 고객이 부르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이며 조합원들이 생각하는 세탁소의 콘셉트는 `우리 주변 어디서 나 흔히 볼 수 있는 세탁소`다.

현재는 일반 세탁물을 처리하지만 영업력을 확대해 대기업, 관공서, 연수원, 휴양림 등 대량 세탁물도 수주할 계획이다. 세탁과정 및 공정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경쟁력 역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피드백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미예스크리닝세탁협동조합 김영옥 대표는 “조합 설립후 1년여 동안은 조합이 클 수 있는 기반을 다져온 시기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구미 지역은 물론 김천시까지 사업구역을 확장하고 서비스 품질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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